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피조물: 장애를 다시 생각하다

교회 내에서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끼는 이들이 있다면, 이들이 다니는 교회에 무언가 잘못되어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안타깝게도 장애를 가지고 있는 많은 교인들이 이런 고립감이나 외로움을 경험한다. 그들이 다니는 연합감리교회 안에서 말이다. 일부러 소외시키려 하는 사람은 없지만, 이런 일들은 발생한다. 

“교우들과 상담하다 보면 종종 듣기 벅찬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바로 장애라는 것이 너무나 큰 외로움과 고립감을 경험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북텍사스연회 소속 집사 목사이면서 뇌성마비를 가진 핸콕 목사는 말한다. 그는 “모든 형태의 인간이 함께 인생 전반 가운데 리더십과 공정을 지향하는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줄리언 웨이의 공동설립자다. 그는 이 주제에 관한 같은 제목의 책(The Julian Way)을 쓰기도 했다.

이 명칭은 14세기 영국의 신비주의자로서 여성에 의해 기록된 최초의 작품 중 몇 가지를 남긴 노르위치의 줄리언(Julian of Norwich)으로부터 유래했다.

“저작 활동에 관해 그녀가 가졌던 중요 원칙 중 한 가지는…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피조물은 선한 피조물이라는 것입니다,” 저스틴은 말한다. “세상이 장애라고 정한 틀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 틀 자체가 장애이며 이 장애는 고난을 초래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장애로 규정된 것들은 또한 하나님의 창의성에 대한 흔적이기도 합니다. 만일 모든 하나님의 창조가 선한 것이라면, 우리가 장애라는 틀에 묶어둔 것들도 선한 것이고 하나님께서 사용하시어 선한 열매를 거두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접근성

교회 내 장애에 관한 것들을 점검하려면 먼저 여러 가지가 수반되어야 한다. 한 가지 예를 들어 보자. 강단으로 올라가는 휠체어를 위한 우회로가 없는 교회에서 과연 장애를 가진 목회자가 사역할 수 있을까? 

“장애를 가진 목사를 수용할 수 있는 교회들이 있긴 합니다,” 연합감리교회 제자사역부의 예배 예술 담당자이자 남편과 함께 줄리언 웨이를 공동 설립한 리사 핸콕의 말이다.

“하지만 연합감리교회 교회들은 오래되고 낙후된 곳들이 많아 건물에 장애인 접근 시설을 갖출 여력이 없는 곳이 많습니다.” 

리사는 교단 내 장애인 목회 위원회가 이런 시설이 필요한 몇몇 교회에 도움을 제공하긴 하지만, 모든 요구를 다 수용할 자원을 갖추지는 못했다고 말한다. 

“저는 이 점이 계속해서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말한다. “단지 물리적 접근성의 문제가 아니라, 이 사람이 이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믿는 열린 마음의 문제입니다.”

해를 가하지 말라

어떤 사람들은 장애가 죄에 대한 일종의 처벌이라 생각한다고 그녀는 말한다.

“영구적 장애를 가진 몸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그 내면에 엄청난 긴장과 상처를 만드는 일입니다,” 리사는 말한다. “자신에게 괜찮은 사람이라고 말하지 않는 교회를 왜 다니려 하겠습니까?”

장애인들은 “교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엄청난 은사와 도구를 갖고 있습니다.” 리사는 말한다.

“하지만 교회의 건물이나 태도나 신학이 장애인들이 은사를 나누도록 힘을 실어주지 못한다면 그들은 다른 곳으로 떠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녀는 말한다. “장애인 공동체가 제 기능을 하도록 돕지 못하는 세상에서 장애인 공동체로 산다는 것은 매일 매일 힘든 일입니다.” 

줄리언 웨이를 통한 핸콕 부부의 사역은 이런 환경에 맞서 장애를 가진 이들이 직업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훈련과 도구를 제공한다. 

“만일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기독교 공동체가 있다면 어떨까요?” 저스틴이 말했다. “만일 그런 공동체가 가능하다면, 주 단위로 나뉜 의료 시스템 및 외로움으로 생긴 틈을 어떻게 메울 수 있을까요?” 

교우들이 장애를 가진 성도들을 잘 섬기도록 도울 세 시간짜리 훈련과정이 현재 시범 운영 중이다. 이들은 또한 준비되는 대로 더 많은 교회와 연회들에 이 과정을 제공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개인적 경험

저스틴 자신이 바로 교회를 오가며 잘 자라난 장애인의 살아있는 본보기다. 

“저는 꽤 자극적인 옹호 활동에 몸 담고 있는 사람이지만, 이상하리만큼 정상적으로 자랐습니다.” 그는 말한다. “어릴 때부터 뇌성마비 때문에 내가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습니다.”

저스틴은 가족 내에서 유일한 장애를 가진 아이였다.

“제 부모님은 항상 제가 가진 장애를 존중해 주셨고, 다름을 경험하는 가운데 항상 그것을 나만의 독특함으로 받아들이게 해주셨으며, 따라서 한 번도 장애를 저 자신을 제한하는 어떤 것으로 받아들인 적이 없습니다,” 그는 말한다.

그는 장애가 오히려 다른 사람들을 상담할 때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저스틴에게는 상담 및 교육 세션에서 사용하는 농담이 하나 있다. 

“1980년대 방영되었던 헤어클럽 포 멘(Hair Club for Men) 광고를 아십니까?” 그가 묻는다.

“저는 이렇게 말해요. ‘저는 창립자면서, 또한 고객이랍니다.’”

(역자 주-헤어 클럽 포 멘은 가발 회사다. 광고 마지막에 창립자가 나와서 자신의 가발 착용 전/후 사진을 보여주며 ‘저는 창립자면서, 또한 고객이랍니다’라고 말한다)


짐 패터슨은 내슈빌의 자유기고 작가입니다. 이메일을 보내 연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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